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분명히 늦었다. 하지만, 영영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개발을 배우기 시작해 개발자로 취업을 했고, 어느덧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3년 차를 맞이했다. 프론트엔드 개발 분야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쁨을 느끼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밤낮 머리를 싸매고 고심하며 해결했던 문제나 열심히 공부했던 기술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휘발되기 마련이다. 아쉽지만, 이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라도 내가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반 쪽 짜리 개발자
“ 아 이거 진짜 진짜 아는건데 ”
“ 이건 분명히 해본 적 있는 건데… ”
우리는 종종 애매하게 아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 어떤 기술에 대해 책이나 강의를 듣거나,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게 되지만 깊은 이해는 부족한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배워봤고 실무에서 활용도 해본 기술들이지만 다시 마주했을 때는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실무에서 당장 활용하지 않는 기술이 쌓여갈수록, 이전에 알던 지식도 점점 희미해진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지금의 CS지식은 처참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그렇기에 나는 나 스스로를 위해, 그런 애매한 지식들을 다시 돌아보고,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이렇게 기록하는 과정이 기억의 휘발을 늦추고, 시간이 지나도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나만의 자료가 되길 바란다.
마치며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닐 뿐더러, 글쓰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배움을 기록한다면 점차 더 나은 개발자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거창하고 장황한 계획이나 목표는 없다. 시간을 내어 꾸준히 포스팅을 할 자신도 솔직히 없다. 다만, 그동안 휘발되어버린 기억과 경험들이 아쉽기에, 지금이라도 조금씩 기록하며 꾸준히 글을 쓰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